(2편) 한 살 어린 동생한테 싸대기 7대 쳐맞고 엉엉 울어버린 썰 - 2
컨텐츠 정보
- 259 조회
- 2 댓글
- 목록
본문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slotnara2.com/bestfree/4421
1편 링크 입니다. 감사합니다.
.
.
.
굼바 피구 사건이 끝나고
2주도 채 안 지났을 무렵임
나는 드디어 첫 면회를 나가게 되었는데
말로는 자대 배치 받고 면회 바로 나갈 수 있다면서
100일 전에 나가면 결국 꼽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임..
첫 면회인 만큼 부모님께서 면회를 오셨는데
이때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부모님이랑 못다한 이야기들로 하루 종일 떠들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았음 자랑스러워진 나를 빨리
보여주고 싶기도 했음
우리 면회장에는 회관이라고 다른 군인 아저씨들이
운영하는 고깃집이 있었는데
딱히 배달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았던 나는
이쪽으로 부모님을 데려갔음
그런데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음
그렇게 부모님과 고기를 먹으며
군대는 어떠니 라는 물음에
나는 칭찬도 많이 받고 사람들도 다 착하고
다들 에이스다 에이급이다 하면서 날 좋아한다고
부모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같은 날 면회 나오게 된
그 선임새끼가 회관으로 와버린거임 *(1편 참고)
친구랑 온 것 같았고 들어왔을 당시에는
눈이 마주치진 않았던 것 같음
나는 부모님이랑 신나게 얘기하다가
선임이 들어온 것을 보고
자꾸 긴장되기 시작했음
그런데 그 선임 새끼는
그 많고 많은 자리중에 굳이 내 뒷자리에 앉았음
굼바 피구 사건 이후로 우리는 거의 대화 하지도 않았고
가끔 지나가다 이 새끼가 꼽주는 것 말고는 없었음
딱히 오면서 아는 척도 안 하길래
속으로 못 봤나.. 생각 하면서
긴장 + 안심 반반이었던 것 같음
제발 못 봤길 바라기도 했고
설마 부모님이 같이 계신데 시비 걸진 않겠지 하면서
걱정하기도 했음
그렇게 밥먹고 있는데 갑자기
내 이름을 꺼내며 욕을 하기 시작했음
조용히 말하는 것 도 아니고
그냥 다 들리라는 식으로
그냥 이거는 내가 있는 것을 보고
일부러 내 뒷자리에 앉아서
굳이 부모님도 계신 자리에
지 친구한테 내 이름을 자꾸 꺼내며 욕을 하는게 맞았음
나는 벙쪘고
아버지는 무안한지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리셨고
어머니는 살짝 화가 나셨던 것 같음
어머니는 나에게 왜 자꾸 쟤가 널 욕하냐면서
물어보셨고 나는 처음에는 "몰라 냅둬"
라고 하며 말을 돌렸지만
민망하기도 했지만 부모님 앞에서 그런 꼴을 당하니
화가 나기도 했음
그래서 자존심인지 아니면 단순히 화 때문인지
생각보다 크게 나왔던 목소리로
"지가 병신인지도 모르고.. 괜히 저래"
라고 말해버렸고
하루 종일 떠들던 선임은 갑자기 말을 멈추었음
속으로 이거는 들렸나보다.. 좆됐다.. 라고 생각했지
괜히 그런 말을 했다며
존나 후회했음 들어가면 어떡하지
난 좆된건가 하면서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화가 나는거임
부모님 앞에서 굳이 그렇게 다 들리게 욕하는게
결국 화는 분노가 되었고
나는 들어가서 이 새끼가 뭐라 하든 들이 받자 라고
결심했어
그렇게 부모님과 작별하고
나는 걱정반+분노 반으로 복귀했음
이때는 솔직히 그냥 내가 선빵 갈길까
생각을 한 백번 했던 것 같음
한편으로는 차라리 안 들렸으면 했던 바람도 있었는데
에휴 뭐 들렸으면 어쩌게
때리면 나도 때리지 ㅆ발럼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어
그러다가 맞선임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미 나 때문에 몇 대 맞으신 것 같았음
볼이 살짝 붉어져 있었고
표정은 벌레 4마리는 씹은 표정이었음
나는 체단실로 불려가게 되었고
영창 가더라도 이 개새끼를 죽여버리자 라고
다짐했음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
번호3등록일 2024.10.21조회 305
-
열람등록일 2024.09.28조회 262
-
번호1등록일 2024.09.26조회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