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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이 인신매매 당한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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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을 이어가기전 이해차원에서..

당시 80년대 말 부산 영도구에서 

유일한게 일명 후까배(상어잡이배)가

12척 남짓 있었고..


당시 현존하는 원양어선중 후까배는 베테랑

원양선원들 에게도 가장 기피하는 조업 이라고 한다


장비조업환경.숙식등 너무도 열악함은 물론

그로인한 사건사고등 그힘들다고 소문난 새우잡이배와도 비교불가 였으니..


워낙 기피하는 어선이라 선원들 수급도

쉽지않고 그때는 법망또한 허술한 시대라 선원명부,해경선워신고,이런건 기대하기도

어려웠기에 해상에서 빈번한 폭행 사망사고

실종은 일상 다반사 였다


그래서 더더욱 이배에 타는 선원들은

강력범,지명수배자등이 대부분 이였기에

선상폭력,조업중사망,투신,실종 사고가

많았고 그중 소개소를 가장한 인신매매로 납치당한 초보선원들이 주 피해자였다.


더군다나 외국 해상에서 무등록 선원이

조업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어도 바다에

던지고 묵인하면 그누구도 알 방법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상에서 머문지 16일째


작업중 정신없이 그물 당기고 맞다보니

차리리 죽는게 났다고 생각드는데..


그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선장은 여유있게

오징어 낚시를..난 그때 한치를 첨 알았다.


처음에 아기상어 한마리 시작으로 연이어

귀상어,뱀상어,청상어,죠스(백상아리)등등

이름모르는 종류별 상어 2미터~3미터 짜리가 연이 올라오고..

큰놈들 작은놈 가릴것이 갈고리로 둘이서 올리는데 ㄷㄷㄷ

미치는건 상어를 안잡으면 뚜까 맞고

잡으면 안맞으니 갑판장을 믿고 시키는대로 힘껏 갈고리로 상어 대가리에 팍팍 찍는데 으아~~상어랑 눈마주침 ㄷㄷ 파닥 파닥 거려도 둘이서 찍어서 당기니 상어도 딸려오고 뒤에 망치형에게 전달하면 비내리는 호남선~망치꽝 남행열차에 망치꽝~ 상어정수리에 두방 놓으면 상어 이자슥 별거아님 걍 물고기~


여기선 상어가 영화에 나오는 죠스가 아닌 걍 우럭같은 물고기 ㄷㄷㄷ

ㅅㅂ 대체 내가 여기에 왜있는 거야 ㅠ


정신없이 작업중 따르릉 벨이 울리고

선장이 하장아~~니 요 오바라~불러서

선장실 앞으로 가보니 대야 반가득 오징어가..선장님이 니 이거 가지고 가서

뜨거운 물에 통채로 살짝 대치가지고 칼하고 초장통하고 가온나..예~알겠습니더~

한치를 들고 주방에 가보니 하장할배가

가마솥에 물끊이고 옆에솥엔 라면을..

할배는 양파,파,칼질 쓱쓱 툭툭 넣고

라면스프 20개 뜨거물에 먼저풀고 

통통한 한치 다섯마리 통채로 풍덩 면만넣고

휘휘저어서...

나도 동시에 한치 열댓마리 끊는물에 풍덩

풍덩 넣고 몇분지나 할배가 건지라고 싸인보냄 솥안 국물이 온통 검스..라면도

먹물라면..살면서 첨본 라면 ㄷㄷ


솥채로 라면 둘이서 들고 갑판으로 조심조심

갑판가운데 다들 소주 댓병(큰소주)놓고 옹기종기 선장님도 내려오고..

하장할배는 한치썰고 난 라면퍼고 다들

소주한잔에 큼지막하게 썰은 먹물한치 초장에 찍고 한입넣고 소주한잔~~캬~으아

좋~~타 카면서 라면 후루룩~~후루룩~

달수새끼 어리버리형하고 쌍거지처럼 입술

시컴게하고 졸라 먹는데 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생전 첨먹보는 한치덩어리를 초장에 팍~찍어 한입~~앙 ㅅㅅㅅ


이~~런 시팍~~이게 무슨 개꿀맛이냥 

먹물은 고소하고 오징어 알은 쫀득쫀득

한치살은 고소달달 식감은 말해뭐함 진짜

살겠다는 맛 ㅎㅎ 뜨거운 라면 국물은 걍 속에 체온 훅~올려주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 ㅅㅅㅅ 진심 나도 미친놈처럼 털어넣고

우린 사고 칠까봐 술안줌...

달수와 나 둘이 주디먹물 범벅보고 웃고

바닷물로 주디 쓱쓱~

먹었으니 알쥬? 달수가 입술 졸라 오므리고

담배 입으로 각각 전달..


그이후 아침 7시까지(마감)조업을 하는데

갑판을 열고 냉동고에 달수 어리버리현 외

수배자1.2 사다리 타고 내려가고 위에선 그날잡은상어를 내려주는데 (걍얼음위에던지는거임)갑판장 수량체크..

그날잡은 상어는 123마리 ㄷㄷㄷ

갑판부는 청소하고 나는 하장할배와

밥하러 가는데 니미럴 온몸이 긴장이

풀려 다리가 철퍼덕..다들 익숙한 광경인지 아무도 안도와줌..정신이 돌아오니 맞아서 온몸은 아프고 서지도 못하니 눈물을 펑펑 흐르는데 그렇게 뽈~뽈 기어서 굴러서 겨우 주방에 들어가서 밥을 하는데..

이때 뱅뱅이가 대형사고를 침..


이전에 선장님이 조업할때는 밥을 두배이상으로 하라고 했는데 내가 그건 사람이 못먹는다 생각하고 1.5배 정도만 한거임..어찌어찌 기둥잡고 모서리잡고

벽기대고 해서 할배하고 밥준비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다들 굶주린 좀비처럼 밥을

털어넣는데 중요한건 나도 안먹으면 뒤진다는 말에 가뿐하게 밥이 들어가는거임~~

한명두명 밥더~밥더 하는데 ㅅㅂ 헐~

밥이 다떨어졌네 ㅠ 갑판장이 밥없나 그한마디에 니미럴 열댓명이 날 죽일듯이 째려보는데..ㄷㄷ 

ㅅㅍ 난 뒤졌다..

근디 달수 이호로 새끼까지 날 꼬나보네 하..

다행히 선장님이 점심부터는 많이해라고 해서 안맞았는데 구석에서 망치형 시벌놈이~

라면끼~리 씨벌놈아...

부족한 밥대신 라면으로 대체하고 난 살수가

있었는데..


그러고보면 행림들 이새끼들 나한테는

왜케 관대할까요??다들 감이 잡히죠잉

하장은 배에서 지들 밥을만들고 더불어

작업까지 하니 이힘든걸 다들꺼려하니

내가 졸라 중요한거임 그래서 열대 때릴거

두대만 패고 봐주거였음 ㅡㅡ


하루 스케줄보면 뱅뱅이는 3시간 자고

달수새끼는 7~8시간 잘수 있는거임..


이렇게 숨붙히고 달수와 뱅뱅이 안죽고

살아가는데 작업 이틀째 달수 주둥아리

놀림으로 감당못할 대형사고가 일어나는데..


누칼햄 쓸께요 쓰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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