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x아정x지성 홀덤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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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을 잡지 못하는 남자다.
일단 칩만 봐도 그렇다.
바로 전 주에 1천 입인데 스포츠에 된통 당하고 입금이 적어진 시점부터
칩계산이 들어갔다.
바로 10만칩 시작부터 찜찜했지만 나의 포커 실력으로 무조건 입상이라고
생각하고 12시에 부리나케 댓글을 달았다.
12시에 화들짝 댓글을 단 수고를 비웃듯 선착순 댓글은 전부 차지않았다.
1차로 석이 살짝 죽었지만 뭐 달라질건 없으니 괜찮았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 '참모총장김민지'를 작성하고 칩칸에 1을 적고 차분히
1시2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피말리는 경기 대기 시간을 지나 본 게임에 입장한 나는 첫패로
9 5 하트 수딧을 받았고 적은 칩으로 인해 겨우 1만 콜을 못따고
한판 관망하기로 했다.
참고로 나는 수딧만 보면 눈이 돌아버리는 미친새끼라
20만 칩만 있었어도 콜을 땄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소심한 칩으로 인해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은 폴드...
아아 플랍이 떨어지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이게 뭐람 K 9 5 ...그리고 3명의 레이즈
그렇다 나는 벌써 9 5 투페어를 완성했던 것이다.
조금 아쉬웠지만 약한 투피라 괜찮다라고 속으로 자위를 했다.
하지만 턴카드를 보는 순간...
아 왜 하늘은 나를 이렇게 소심하게 낳았을까...
탓할 사람이 없어 하늘을 원망하는 순간이 였다.
왜냐면 턴카드는 바로 5...나는 턴에서 벌써 풀하우스였고
3명이 살아서 또 레이즈를 갈기는것이 아니였던가
그렇게 그판은 눈물의 참회를 하고 넘어갔다.
그 바로 다음판 나에게 22 포켓이 들어왔다.
하지만 무참히도 앞자리 선수가 5만 레이즈를 갈겼다.
나의 시드 절반...솔직히 22 포켓으로는 들어가기 무리가 있어보였다.
결국 폴드를 결정하고 관망을 하는데
턴에서는 3 Q Q이 나오면서 아 뭐 이러면 안들어가길 잘했다 생각했지만
결국 리버까지 뜨면서 나의 QQ 22 가 승리했어야했는데
다시 한번 절어버리는 바람에 후회가 몰려왔다.
머리는 뜨거워지고 손발은 차가워졌다.
내게 3번째 핸드가 들어왔고 이번엔 44 포켓이 들어왔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뇌는 뜨겁고...이건 폴드가 맞는데
이미 2판의 후회속에 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는 않았다.
올인 시원하게 쳐박았는데 옆에 북북북님이 콜을 받는 순간
쌔해졌다.
왜냐면 내가 아는 북3선수는 좆밥같은 패로는 꿈쩍도 안할
21세기 진정한 코쟁이인데 이사람이 15만칩으로 이걸 콜을 때린다는것은
적어도 a x 카드에 수딧이라고 확신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턴카드에 a가 뜨며 a원페어를 만든 북3 선수의 승리로
나는 올인을 당했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홀덤판을 떠났다.
오늘의 교훈은 텐카 입금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와
도박은 저는 순간 끝이다 라는걸 깨닳은 하루였다.
그래도 깨평으로 배민 2만원권을 챙기며
나쁘지않은 대회를 참여한 것 같다.
대회를 열어준 텐카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고
해설자들도 몹시 수고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