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가 됐습니다
컨텐츠 정보
- 96 조회
- 3 댓글
- 0 추천
- 목록
본문
그래, 만약 오늘 배팅한 걸 전부 적중했다고 치자
그래서 큰돈을 땄다고 해보자
그다음엔 뭘 했을까
애초에 허무맹랑한 꿈을 꾸며 집이나 차를 사겠다고 배팅을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지금 가진 돈이 소소한 행복조차 누리지 못할 만큼 부족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돈을 따서,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게 무엇일까
2년 전까지만 해도 분명 목표의식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당장 진행 중인 경기에 내 돈이 걸려 있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는 도파민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승패보다도 배팅을 하고 있다는 감각 자체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 같은 날이면 이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생각이 들곤 한다.
관련자료
댓글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