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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간다는것만 알고 아버지가 밖에도 못나가게 감금해놔서

막 버디랑 싸이로 친구들한테 소식 전했던걸로 기억함

근데 웬걸 시발 가보니 필리핀임

바기오라고 존나 시골동네가있음

거기서 어학연수3개월 하고 간다는걸 당일에 알게됨


그당시만해도 동남아 = 그냥 못사는나라 라고 생각해서

두려움도 크고 그랬는데 거기서 학원같은곳 다녔는데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즐겁게 지냈던거같음

주말되면 바기오 시내나가서 한인식당가서 술먹고

네바다라는 클럽모여있는곳가서 신나게 빵디흔들고 

스페니시 혼혈 여자친구도 만들고 3개월간 재밌게놀았었음

얘 만나면서 영어도 꽤나 늘었었음 그 전까지 거의 한마디도 못했었는데

영어는 여자만나는게 존나빨리늘더라

어떻게든 대화하려고해서 


그리고 호주 아들레이드로 가게되는데 

진짜 너무 개시발 말도안되는 시골인거임

두달정도있으면서 당시 국제전화도 비싼데 엄마한테 매일같이 전화해서

한국가면 안되냐고 졸랐던거같음 여기 못살겠다고

진짜 여기 더있으면 사고칠꺼같다하니까

여기보다 좀 나은 브리즈번으로 보내줌

여기도 시골이긴한데 그래도 시내나가면 클럽도있고

놀만한곳이 꽤있음 여기서도 아르헨티나 여친 만나다 헤어지고

호주 현지인여친 만나면서 영어 꽤 늘음 근데

향수병이 너무 심하게오는거임 친구들도 보고싶고 


그래서 결국 학비 슈킹해서 한국으로 몰래들어감

거기서부터 아마 내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한 시발점이었던거 같음

평생 운동해서 씩씩하긴 존나씩씩하지 학교도 안다니지 ..

나쁜길로 빠질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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