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담요깔고 똥 지린썰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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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비오는날 고속도로에서
급똥으로 갓길에 바짝붙혀 비상등을 키고
우산을 쓰고 똥을 싼 이후로
이상하리만큼 나는 고속도로만 가면
신호가 왔다.
전날 술을 마시고 막판에 탄수화물이 땡겼는데
친구놈이 불닭볶음면을 만들더라
매운걸 먹으면 다음날 배가 아프고 죤나 매운똥을
싸는체질이라는걸 알고있음에도
취해서 뒤는 생각하지않고 같이 불닭을 조졌다
몰랐다 그 씹세가 끓인 불닭볶음면이
내 짱구담요를 희생시킬 줄
푸근하게자고 일어나 담배를 하나 피고는
술똥을 지렸지만 잔변이 남은건지 시원하진 않았다.
아산에서 대구까지 가는길에 휴게소는 있으니
혹시나 배가아프면 휴게소가서 싸면 된다는 생각으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가는길게 천안 호두과자집들이 보이길래
들려서 하나를 사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그 순간 이 미친 똥새기는
고속도로 진입과 동시에 내 장을 탈압박하기 시작하고
천안호두휴게소까지 3km 남은 표지판을 보고는
왼쪽발을 시트쪽에 올려 똥구녕을 막을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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