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엄마가 유독 나를 이뻐한 이유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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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례식이라 친척들 다 모였는데
나는 하루만 있다가 갈 생각으로 갔어
가게를 하고 있었고 하루 지내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저녁에 어른들 술 드시면서 화기애애하게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90대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셔서 호상이라고 하심)
중구는 어쩜 XX이랑 커가면서 똑같냐
이런 얘기를 하는거야
XX는 큰엄마 큰 아들인데 내가 여섯살?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고만 들었었어
(살아계셨으면 나랑은 나이차이가 17살~18살 날거야)
나는 오랜만에 보는 어른들이랑 얘기하기도 조금 그렇고
사촌형이랑 나가서 담배피면서 얘기하고 있는데(고모아들)
가족들 진짜 오랜만에 본다고 큰엄마랑 고모네는 진짜
보고싶었다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사촌형이 XX이형 사고 아니고 투신한거라고 하더라?
나는 몰랐던 게 아무도 나한테 말해주지를 않았어
고모가 말해줬는데 결혼반대문제랑 우울증으로
혼자 먼저 간거라고 얘기해주더라
딱 얘기듣는데 귀랑 턱 주변이 전기오르듯이
먹먹해지는데 큰아빠가 나와서 담배 끊으라하고
만나는 여자는 있냐 이런거 물어보고
부조를 니가 왜하냐고 팔뚝한대 때리시고 들어가는데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엄청 작아보이시더라..
얘기 딱 듣고 들어가는데 진짜 뭐라해야하지
어릴 때 그렇게 젊어보이고 인자하고 웃기만하던 큰엄마가
웃는데 슬퍼보이는 것 같고..
엄청 무서웠던 큰아빠 보는데 기분이 뭔가 묘했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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