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일하다] EP 1. 음복 ㅈ ㅏ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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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촌은 장례지도사(장의사)이시다.
군대갔다오고 복학 준비 중 삼촌이 근무하는 장례식장에서 같이 일을했다.
장례용품,식재료.음료 발주 및 재고관리,화장터예약,도우미관리,염 보조, 시체운구 보조 까지...
잡부였다. 대신 돈은 쫌 많이 받았다
병원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재단이었는데
예식장에 오시는 고인 대부분이 나이가 드셔서 자연사 하신 노인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래서인지 시신을 보아도 무섭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그냥 주무시는 분 같았다.
겁대가리가 아예 없어져서...
가끔 당직을 서야 할때가 있었는데.
빈소들이 꽉차고 잘때가 없을땐
시체냉장고 옆에 커튼으로만 공간분리해논 라꾸라꾸 침대가 하나 있었다.
거기에서 토토를 걸어놓고 잠들곤 했다.
돌아가신분들께 "꼭 당첨되게 해주세요"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곡소리만 들어가며 근무하던 중 .
전화벨이 울린다
경찰의 운구 전화였다.
농약을 마시고 돌아가신거 같은데
돌아가신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아직 부패가 되진 않았었다
다만, 시체가 저렇게 꾸그린 상태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그걸 그 굳은상태 그대로 나랑 운구기사님 둘이서 들고 운구차에 태웠다
시체가 굳으면 정말 딱딱하다.
고인분을 염습대에 올려놓고 삼촌과 운구기사님과 나와 씨름을 했다
염을하기전에 시체를 올곧게 펴야만 한단다.
너무 심하게 굳어있어서 삼촌이 올라가서 발로 굳은 무릎쪽을 지그시~ 콱‘ 콱’ 밟는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도저히 펼 수도 없거니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단다.
“와..삼촌...ㅠㅠ”
전엔 몰랐는데.. 구역질이 나오려고 한다 .
굽어진 무릎을 펴는데 고인분이 진짜 아파서 눈을 뜰 거 같기도하고.
삼촌이 무릎밟는데 시체가 움찔움찔 하면서... 이게 살아 계신거 같기도 하고...
자연사 하신분들 외에 사고사로 돌아가신 분은 처음이라..
맨정신에 염습실에 있을 수가 없었다. 장례식장에 남아도는건 술 뿐이라
창고가서 소주 1병 냅다 들이키고 왔다.
이제 빠이팅이 생겨난다.
정말 셋이서 너무나도 간신히 굳어진 팔다리를 펴고, 다시 냉장고에 시신을 안치시켰다
별얘기 다씁니다. ㅎㅎㅎ
근데 쓰나보니 그 시절 다시생각나고 글쓰는게 재밌네요.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