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줄타기와 혼란의 끝
내가 일하던 클럽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었어. 첫 번째 여자친구가 손님들을 데려오면 2층 바에서 술을 마시고, 나는 두 번째 여자친구를 손님으로 데려와서 1층 바에서 한잔하고 있었지. 이렇게 둘이 마주치지 않도록 나는 계속 1층과 2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상황을 조절했어. 하지만 이렇게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첫 번째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두 번째 여자친구가 점점 질투를 하기 시작했어.
그러다 어느 날, 두 번째 여자친구가 내 아는 형이랑 얘기를 나누더니, "나도 여기서 일할래"라는 폭탄 선언을 한 거야.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속으로 '아, 이건 진짜 ㅈ됐다' 싶었지. 아무리 내가 도파민을 충만하게 즐기는 스타일이라도, 이 정도면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나는 당연히 반대했어. 그런데 얘가 굳이 우리 팀이 아닌 다른 팀에서 일하겠다는 거야. 그나마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지.
그렇게 2주 정도를 두 명의 여자친구와 동시에 만나면서 지내왔어. 그런데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어. 첫 번째 여자친구는 집착이 점점 심해졌고, 두 번째 여자친구는 질투가 불타오르더라. 무엇보다 둘 다 성욕이 세서, 나는 정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어.
결국, 나는 결단을 내리기로 했어. 두 명을 동시에 만나면서 내 삶이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어느 한 명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렇게 인생의 현타가 찾아왔고, 결국 첫 번째 여자친구와 크게 싸워서 헤어지게 됐어. 두 번째 여자친구에게는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면서 관계를 정리했지.
그러고 나서 클럽 일도 그만두면서, 그렇게 두 여자와의 추억은 천천히 잊혀져갔어. 결국 모든 게 하나의 지나간 추억이 되어버린 거지.
반응 있으면 외전할게요,,, 외전은 두번째여자친구와 1년만의 재회겸 야외 ㅅㅅ 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