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도전> 도를 아십니까 등처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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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쯤이었나?
알바랑 공부한다는 핑계로 막 휴학 했을 때였음.
그때 사다리 타다가 떨어져서 크게 다쳤음.
좌삼짝 우사짝 타다가
내 통장이 잔고가 떨어져서 크게 다쳤었음ㅜㅜㅋㅋ
그날도 오링나고 길가에 서서
담배 뿜뿜 하고있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옴
여자 : 안녕하세요,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요.
잠시 대화 가능할까요?
나 : 무슨일이시죠?
여자 : 인상은 너무 좋으신데, 근심이 보이세요.
요즘 일이 잘 안풀리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ㄹㅇ 오링의 연속이라 안풀리긴했어서..
나 : 좀 그렇긴해요;;
계속 귀찮게 잡고
본론으로 넘어가더니
말로만 듣던 도를 아십니까ㅋㅋ
얘기 좀 더 하다가
난 계속 괜찮다고 필요없다 했음.
끝까지 안놓아줌ㅋㅋ
도믿걸 : 저랑 같이 가셔서 기도 드리면
뭐든 잘 될거에요.
그리고 순간 호기심 발동ㅋㅋ
할것도 없고 순수 유희로
여기서 부터 메소드 연기 시작함ㅋㅋ
진짜 연기는 하는게 아니고,
그냥 그 자체가 되야된다는 말이 생각 남.
"난 지금부터 순진한 호구다ㅋㅋㅋ"
그래서 다속아주는척 같이 따라갔음.
얘네들이 활동하는 근처에
도보로 갈수있는 본진이 있는것같음.
혹시 통나무 장사일지도 모르니
친구한테 건물 위치랑
연락 안되면 신고하라 톡 보내놓음.
생각보다 가까운 어느 건물 4층인가 따라 들어갔음
무슨 의식을 해야 한다고 함
한지 같은 종이를 똘똘 말아서 불붙이고
대충 뭐 이것저것 함
그리고 조상님 어쩌구저쩌구
도믿걸 : 잘풀리려면 조상님께 정성을 올려야해요.
나 : 오~ 그건 어떻게 하는거죠? 잘되고 싶어요
도믿걸 :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는거에요.
금액 별로 작은 정성, 중간 정성, 큰 정성 있어요.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대충 이랬던 것 같음.
나 : 제가 많이는 없고, 50만원 정도 올리면 될까요?
할 마음도 없었지만, 그냥 50만원 질러 봄ㅋㅋ
도믿걸 표정이 밝아지면서 더 적극적으로 바뀜.
도믿걸 : 그 정도면 조상님도 정성을 알아주실거에요 호호
나 : 근데 지금은 없고 집에가서 가져와야해요
도믿걸 : 네 다녀오셔도 되요~ 호호
나 : 어쩌죠ㅜㅜ 지금 지갑도 잃어버려서
택시비 3만원 빌려주시면 다녀올게요
집 바로 근처임ㅋㅋ
도믿걸 : 아..;; 그건 좀;;
나 : 그럼 일단 저는 갈게요.. 집이 멀어서..
갑자기 도믿걸이 ㅈㄴ 고민 하면서
머리 굴리는 소리 들림ㅋㅋㅋㅋ
도믿걸 : 알겠어요, 빌려드릴게요
저희 폰번호도 교환해요~
그렇게 사이비 본진을 나와서
단골 페리카나에 주문을 넣은 뒤
집에가서 맛있게 먹었음.
도믿걸아 그때는 미안했다

















추천이요 ㅎ







